
2015년 개봉한 '오베라는 남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까칠하고 무뚝뚝한 성격인 오베가 주인공이다. 은퇴 후 아내의 죽음과 함께 삶의 의미를 잃은 오베는 자신만의 규칙과 고집으로 동네를 지키며 살아간다. 하지만 새로 이사 온 이웃들과의 만남을 통해 점차 그의 차가운 마음이 녹아내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다. 영화는 오베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그의 상처와 고독 속에서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스웨덴 소설 원작인 '오베라는 남자'는 미국판 '오토라는 남자'를 보고 리뷰하다가 알게되어 시청하게 되었는데 어떤점이 같고 다른지 글을 통해 알아보자. 스웨덴 원작 스웨덴 영화로서의 줄거리'오베라는 남자'는 2022년 헐리우드 리메이크작 오토라는 남자와 ..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깊은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물론 소설원작이기 때문에 다소 신파가 섞여있지만 톰 행크스의 연기로 많은 부분이 덮여진다. 원작은 스웨덴의 베스트 셀러 소설 '오베라는 남자'의 미국판 영화이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했었는데 현재는 내려간것 같다. 시청을 원하는 분은 쿠팡플레이 혹은 왓차나 웨이브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오토라는 남자 대략의 줄거리오토는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까칠한 중년 남자다. 그는 규칙을 어긴 이웃에게 살갑지 않게 대하는 등 마음의 벽을 쌓고 있지만 우연히 새로운 이웃인 '마리솔'(마리아나 트레비뇨) 가족을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변화하게 된다. 마리솔의..

넷플릭스에 신작 사극이 올라와서 별 생각없이 봤다가 역사에 대한 공부욕구 마저 자극했던 '전란'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 한다. 영화는 '천화공물론'(천하는 공물이기에 주인이 따로 있지 않다라는 정여립의 사상)을 주창했던 시대를 앞서갔던 '정여립'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시대적 배경은 선조의 치세이던 1500년대 후반, 역사에 기록 된 '정여립의 난' 부터 '임진왜란'과 그 전쟁이 끝난 후 까지의 이야기이다. 그 시기에 일어났던 실제 기록을 기반으로 구성 한 사극인데 '선조'의 캐릭터적 구성과 당시 민심과 시대상을 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극적인 요소들이 물론 주를 이루었겠지만 영화를 보고 실제 역사적 자료들을 찾아보니 수긍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또 인간의 욕심이나 한 국가의 체제가 사실은 참 보잘것 없..

미셸 윌리엄스(Michelle Williams) 주연의 우리도 사랑일까는(원제:Take This Waltz) 현재의 사랑과 욕망의 복잡성을 가리지 않은 생생한 시각으로 보여줍니다. 사라 폴리(Sarah Polley)가 감독한 이 영화는 만족과 설렘 그리고 안전과 열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의 내면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탐구합니다. 미셸 윌리엄스는 자신의 내면에 새로운 것을 불러일으키는 낮선 남자를 만난 후 자신의 삶과 결혼 생활에 의문을 품게 된 '마고'를 연기합니다.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계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직면하는 유혹에 대해 지극히 인간적이면서도 솔직하게 그려냅니다. 편안함과 욕망 사이의 묘한 긴장감'우리도 사랑일까'의 중심에는 편안함과 욕망 사이의 긴장..

오늘은 왓차 그리고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추천입니다. 소개드리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2022년 개봉한 다차원 SF 액션 코미디로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와 감동적인 가족서사를 결합한 독특하면서도 재밌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에블린 왕'이(양자경) 다차원 세계를 탐험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생영화 Top 5안에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다소 복잡하고 정신없지만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주인공 에블린 왕은(양자경) 평범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년 여성인데 어느 날 갑자기 다양한 차원의 자신과 연결됩니다. 각기 다른 차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그녀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삶의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주..

아날로그 필름같은 느낌의 달달한 로맨스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넷플릭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추천 드립니다. 영화를 다 보고서야 알았지만 어린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갔던 '셀린 송'감독의 데뷔작이자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화기반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단순한 로맨스 영화로 표현하기는 조금 부족한데 인연과 그 인연의 시간이 서로 달리 흘러가는것에 대한 깊은 고찰에서 시작한, 아름답지만 동시에 곧 땅에 떨어질 운명을 가진 단풍같은 사랑을 담은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랑은 8천겁(劫)의 인연불교 사상에서는 부부의 연을 8천겁에 비유합니다. (영화에서는 꼭 부부의 연이라고는 언급하지 않지만) 저는 이것을 8천번의 환생이라고 받아들였는데 찾아보니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입니다. 겁이란 1,0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