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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vs 오토라는 남자 비교 리뷰

양양 삼촌의 라이프 스토리 2024. 10. 18. 11:37

목차



    2015년 개봉한 '오베라는 남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까칠하고 무뚝뚝한 성격인 오베가 주인공이다. 은퇴 후 아내의 죽음과 함께 삶의 의미를 잃은 오베는 자신만의 규칙과 고집으로 동네를 지키며 살아간다. 하지만 새로 이사 온 이웃들과의 만남을 통해 점차 그의 차가운 마음이 녹아내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다.

     

    영화는 오베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그의 상처와 고독 속에서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스웨덴 소설 원작인 '오베라는 남자'는 미국판 '오토라는 남자'를 보고 리뷰하다가 알게되어 시청하게 되었는데 어떤점이 같고 다른지 글을 통해 알아보자.

     

     

    오베라는 남자
    오베라는 남자

     

     

    스웨덴 원작 스웨덴 영화로서의 줄거리

    '오베라는 남자'는 2022년 헐리우드 리메이크작 오토라는 남자와 비교될 수밖에 없기에 나도 시청을 했다. 두 영화 모두 고독하고 무뚝뚝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변화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연출 스타일로 관객에게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가령 오베라는 남자에서 '이란' 이민자인 '파르바네'가 '멕시코'이민자인 '마리솔'로 바뀌는 등의 각 나라에 정서에 맞는 변경)

     

    원작인 '오베'라는 남자는 스웨덴 특유의 잔잔한 감성과 서정적인 연출이 돋보이며 '오토'라는 캐릭터는 더 미국적인 유머와 강한 감정 표현을 바탕으로 보다 대중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다. 두 영화는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각각의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스토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부분이 지루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느낌의 감동이 있다. 실제로 나의 아내는 '오베라는 남자'가 더 서정적이고 감동적이라고 했다.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 인간 관계의 힘

    오베는 외로움에 사로잡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지만 이웃들과의 소통을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한다. 영화는 냉정한 외모 속에 감춰진 그의 따뜻한 마음을 조명하며, 인간 관계가 어떻게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새롭게 이사 온 이웃 가족과의 관계는 영화 속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며 오베가 다른 사람들과 다시 연결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그로인한 교훈과 감동

    영화는 인생의 깊은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오베의 이야기는 단순히 감정에 호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어려움 속에서의 희망과 재생의 의미를 전달한다. 또한, 과거의 상처와 후회를 딛고 일어나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데 과거를 회상하는 씬에서의 무게감이 '오토라는 남자'보다 조금 더 서정적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결론

    오베라는 남자는 인생의 상실과 고독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따뜻한 영화다. 감동적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이 작품은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인생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최종 평을 하자면 '오베라는 남자'는 스웨덴 소설 원작이고 스웨덴어로 제작 된 만큼 자국민에게 조금 더 친숙한 느낌과 문화적인 동질감을 가지게 할 것 같다.

     

    다만 '오토라는 남자'가 이후에 만들어 졌고 미국 문화가 우리에게 더 친숙한 만큼 쉽게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든다. 후에 만든 만큼 연출적으로 스토리적으로도 어색한 부분을 덜어냈고 무엇보다 유명한 배우인 톰행크스가 연기했기에 (극중 톰행크스의 청년시절 역은 톰행크스 아들인 '트루먼 행크스'가 열연) 더 친숙한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오베라는 남자'가 주는 감동은 자본과 화려한 캐스팅 같은 상업적인 부분을 덜어내고도 충분하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나의 아내도 두 작품을 모두 같이 보았는데 '오베라는 남자'가 '오토라는 남자'보다 더 서정적인 감동을 주었다고 이야기 한다. 이유는 유명 배우가 아닌 진짜 있을법한 아저씨의 이야기를 보는것 같아서 였을까.

     

    그러한 연유에서 '오토라는 남자'를 보신 분들께는 '오베라는 남자'도 시청 해보시는것을 권한다.

    오토라는 남자 리뷰도 아래에서 볼 수 있다.

     

    2024.10.15 - [분류 전체보기] - 따듯한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오토라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