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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양양 각두골에 백숙 한상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지인 부부와 오색 그린야드에서 목욕하고 피로를 푼 뒤에 화룡점정으로 몸보신까지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지인 부부는 오색 그린야드와 각두골 모두 처음이었는데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각두골은 최소 1시간전 예약이 필요하니 참고해 주세요.
*각종 담금주 소량으로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추천 해달라고 하세요.
양양 각두골 외부
양양 맛집 각두골 외관입니다. 시골 할머니 집에 온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데 올라가는 길에 큰 닭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자유롭고 건강하게 자라는 닭들을 눈으로 확인하는 건 재료에 대한 신뢰가 생겨 좋네요. 일행 중 여성분들은 그중 누군가를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 감정 이입을 합니다.(어차피 먹을 거면서..?)
각두골 내부와 메뉴
내부는 연식이 조금 느껴지는데 구옥 한옥을 개조한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좌식테이블이었는데 모두 다 테이블로 바뀌어 있더군요. 메뉴는 예약이 필요한 '요리류'와 간편히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식사류' 그리고 '안주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두골 밑반찬
저희는 약초 능이 백숙정식으로 주문했는데 반찬이 기가 막히게 깔립니다. 직접 기르시거나 산에서 채취해서 만드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주인장께 여쭙지는 못했습니다만) 하나하나 몸이 건강 해 지는 맛이랄까요. 저는 특히 저 더덕무침과 도토리묵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참지 못하고 밥 한 공기를 시켜 나눠먹습니다. 아마도 산채 더덕구이 정식을 시키면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둘이 방문했을 때 백숙 양과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정식메뉴로 먹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되겠습니다. 저도 다음에 그렇게 먹어보려고요.
각두골 약초 능이백숙
백숙이 나오면 약초는 모두 보는 자리에서 걷어 주십니다. 닭은 푹 고아 상이 잘 분리가 되는데 토종닭인 만큼 사이즈가 아주 큽니다. 밑반찬에 먹은 밥과 후에 나오는 죽까지 하면 4명이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다만 호불이 갈릴지점은 자연에서 방생하여 기르는 닭인 만큼 약간의 잡내가 있다는 점인데요 이러한 연유에서 대부분의 방문자가 한 번의 경험으로 족한다는 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반찬과 백숙 자체의 구성에는 전혀 아쉬운 점이 없지만 살짝 느껴지는 비릿함이 불호로 느껴졌습니다.
식사로 나오는 영양죽
곧이어 같이 나오는 죽은 또 아주 만족스럽네요. 저희 지인끼리 자주 포장해다가 먹는 양양 시내에서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범골토종닭'이라는 곳이 있는데 일행들 모두 장단이 있지만 범골의 손을 들어줍니다.
각두골은 일체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아주 건강한 맛이고 각종 약초들과 산채나물들이 몸에 이로울 것은 확실하지만 토종닭 특유의 비릿함은 불호를 유발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시간이 될 때 부모님 한번 모시고 와서 맛 보여 드리고 저희 부부는 산채정식으로 애용할 예정입니다.
방문해야 할 이유가 또 있는 게 각종 약초들과 산에서 나는 재료들로 술을 담그시는데 저 더덕주 맛 꼭 보고 싶어서 다시 들려보아야겠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죠. 글을 마치며 아직 가보지 않으셨다면 한 번쯤은 들러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추가 행선지 추천
아래 링크에 소개되어있는 오색약수에 왔다 오시면 더 꿀맛입니다!
2024.11.03 - [분류 전체보기] - 양양 데이트 오색그린야드호텔 탄산온천과 할인 팁
양양 맛집 각두골
강원 양양군 서면 설악로 1111-10
매일 09:00-19:00 (17:30라스트오더)
브레이크타임/휴무 없음
033-672-3141
예약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