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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해돋이 명소가 있습니다. 군사지역을 일부 개방하여 조성한 수산리-동호리에 이르는 해안생태탐방로인데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렇습니다. 저도 올해는 이곳에서 해돋이를 보려고 계획 중이기에 많이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곳이라 소개드립니다.
양양 해돋이 명소 수산 동호간 해안생태탐방로 정보
네비게이션에 수산항 낚시터 혹은 수산항을 치고 오시면 넓은 공터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 주차하시고 데크길로 조성된 곳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됩니다. 길은 나무 데크로 아주 잘 조성되어 있어 특별히 등산화를 신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걸으면 끝지점까지 왕복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딱 소화시키기 좋은 코스입니다. 저도 우연한 기회에 오르게 되었는데 한번 가본 이후로는 정기적으로 계속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발이 편한 나무데크길
시작부터 끝까지 이런 나무데크가 깔려있어 걷기가 아주 좋습니다. 현재는 동호리 쪽으로 빠져나갈 순 없고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되는 구조이지만 한 번쯤은 끝까지 갈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군사지역으로 사람의 출입이 없었던 곳이라 멋진 수풀과 암석들을 볼 수 있거든요.
특히 산책길 마지막에 나오는 해변은 개방은 되어있지 않지만 보는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여름에만 이라도 개방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바다와 산이 넓찍하게 보이는 멋진 풍경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두꺼비바위 같은 기암들이 아주 멋들어지게 보입니다. 날이 좋으면 멀리 설악산 신선대도 보이고 특히 산책로 중반쯤에 나오는 계곡과 같은 지형은 (우측아래사진)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곳에서 모든 소음 없이 파도가 치는 소리를 들으며 잠시 눈을 감고 있으면 그야말로 온몸에 좋은 기운이 차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그야말로 히든 클리프네요!
수산항 해돋이 포인트
앞서 소개드린 두꺼비바위를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로 가시면 망망대해가 아주 넓게 보이는데 매년 해가 떠오르는 위치는 살짝 달라지지만 이곳에서 넓게 바다를 조망하면 틀리없이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동절기 개방이 해돋이 시간보다 늦을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럴 땐 반대편 수산봉 쪽 전망대로 향하시면 됩니다.
산책길 마지막 지점 멋진 해변
마지막에 나오는 멋진 해변은 개방하지 않고 있는데 그야말로 프라이빗 한 해변입니다. 한여름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곳 해변에서 파라솔을 펴놓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쉬운 생각으로는 일반에게 개방해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유가 있으니 개방을 하지 않는 거겠죠.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아주 멋진 수산항 산책길을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수산항 횟집에서 식사하시고 소화와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생태탐방로 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