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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 비해 비교적 맛집 불모지인 양양에서 꾸준히 방문하는 곳 중에 하나인 동쪽바다 세꼬시에 다녀왔습니다. 저녁에 방문하여 술 한잔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은 간단한 점심 식사를 위해 다녀왔는데요. 양양 쏠비치, 설해원에서 가까워 여행객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현지인 맛집으로 현지인들도 아주 많이 찾는 곳 입니다.

     

    거한 식사가 아닌 일반 점심식사로도 참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세꼬시는 일본어 세고시(背越し,せごし)가 어원으로 작은 생선들의 등뼈를 발라내고 연한 뼈를 몸째로 써는 방법인데 뼈도 같이 씹히는게 호불호가 갈립니다. 국어원에서는 뼈회, 뼈째회라는 이름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암튼 이 뼈째 회 써는 기술이 참 중요한데 다만 동쪽바다 세꼬시는 기술이 좋아 거슬리지 않고 참 맛있는 세꼬시를 맛 볼 수 있습니다.

     

    [ 세꼬시 어원 보기 ]

     

    세꼬시

    회 의 한 종류로, 뼈를 완전 발라내는 일반적인 조리법과는 달리 연한 뼈와 살을 통째로 썰어 만드는 방식. 작은 생

    namu.wiki

     

     

     

    동쪽바다 세꼬시 외관 /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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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 맛집 동쪽바다세꼬시 외관

     

    큰길에서 골목 하나 안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가게 앞에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지만 자리가 엎으면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또 있어 주차가 편리합니다. 주차가 없다고 시골이라고 아무 데나 주차하지 맙시다!

     

    그래도 확실히 날이 추워지니 평일에는 손님이 많이 보이지 않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바깥자리(냉/난방됨)에 반려견을 동반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양양에서 려견 동반 식당, 애견 동반 식당을 찾고 계신 분들께는 또 희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쪽바다 세꼬시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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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 맛집 동쪽바다세꼬시 내부

     

    가족 경영을 하는 집으로 알고 있는데 따님들의 센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쾌적하게 식사 할 수 있도록 테이블 간격도 넓고 아늑한 느낌이네요. 깔끔해 보이는 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말씀드린 반려견 동반은 외부 좌석에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혹시 모르니 방문 시, 전화를 한번 해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날 좋은 때 이 바깥에서 여유 있게 세꼬시에 술 한잔 하면 참 좋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계약을 몇건 성사하는 등의 좋은 일이 있었네요. 무슨 계약인지는 비밀입니다.

     

     

     

     

    동쪽바다 세꼬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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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 맛집 동쪽바다세꼬시 메뉴

     

    메인 메뉴인 세꼬시 등이 있지만 저는 식사를 하러 왔으니 식사 메뉴를 보여드리고 나머지는 [ 업체 페이지를 확인 ] 하시기 바랍니다. 점심 식사로 먹을만한 메뉴는 회덮밥, 섭국, 전복죽 이 있네요 ( 물회를 점심으로 먹긴 좀 그렇죠? ) 다양한 리뷰를 하면 좋겠지만 세 명이서 방문했는데 모두 회덮밥을 시키고 마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동쪽바다 세꼬시 회덮밥

    양양 맛집 동쪽바다 세꼬시 밑반찬
    양양 맛집 동쪽바다 세꼬시 밑반찬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먼저 깔립니다. 점심 식사라고 반찬을 성의 없게 주는 게 아니고 예쁘게 담아 나오네요. 저는 저 팥과 옥수수를 달콤하게 버무린 반찬이 참 맛있었습니다.

     

     

    양양 맛집 동쪽바다 세꼬시 회덮밥양양 맛집 동쪽바다 세꼬시 회덮밥
    양양 맛집 동쪽바다 세꼬시 회덮밥

     

    회덮밥은 세꼬시집 답게 세꼬시가 올라간 회덮밥이 나오는데 양이 상당합니다. 밥을 비비기 전에 몇점 집어 먹어보니 과연 양양 세꼬시 맛집답게 뼈가 아주 물렁하게만 씹히는 느낌이랄까요? 세꼬시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이 집 세꼬시는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도 먹고 식사도 별미로 해결할 수 있는 게 회덮밥의 장점 아니겠습니까? 달큰한 초장 넣고 비벼먹으니 든든한 점심 식사가 되었습니다. 같이 나온 뜨끈한 미역국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가족여행 중 저녁에 찾아서 거한 한상 먹어도 좋지만 점심에 들려서도 맛있는 세꼬시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양양 맛집 찾고 계신다면 양양 삼촌을 믿고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