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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내와 함께 보았던 작품 중, 둘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을 소개 합니다. 바로 넷플릭스 시리즈 베이비 레인디어(Baby Reindeer) 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본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충격에 빠지게 하기 충분한 심리 스릴러로 보는 내내 화가 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주인공들을 따라 고심하게 되는 아주 잘 만든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본 작품은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로 총 한개의 시즌, 7화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장담하건대 1화를 보는 즉시 2화를 보지 않고는 잠에 들 수 없을정도의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감독이자 배우로 참여한 리처드 개드의 실제 경험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베이비 레인디어는 감독이자 배우로 참여한 리처드 개드(Richard Gadd)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감정적, 심리적으로 깊이 파고들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적인 스토리와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현실과 픽션이 맞물리며, 스토킹 범죄와 그에 따른 집착의 무서움을 다룹니다. 리처드 개드가 20대 초반에 직접 겪은 스토킹 사건을 통해 제작된 만큼, 사실감 넘치는 연기와 연출이 눈에 띕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충격적인 전개
베이비 레인디어의 가장 큰 매력은 리처드 개드가 자신의 실제 경험을 스토리로 옮겼다는 점입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스토킹이라는 범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이 한 인간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고 그를 변화시키는지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특히, 사건의 피해자인 개드가 범죄의 심리적 영향을 묘사할 때 그의 내면의 고통이 생생히 전달됩니다. 그가 겪은 스토킹과 집착이 단순한 사건을 넘어서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확장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스토킹과 집착의 심리적 스릴러
베이비 레인디어는 전형적인 스릴러에서 벗어나 집착과 두려움이 서서히 일상에 스며드는 심리적 스릴러로서의 매력을 선보입니다. 주인공이 겪는 두려움과 불안이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며, 점점 강화되는 긴장감은 몰입을 방해할 수 없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사소한 호의'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며, 동시에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되짚어보게 합니다.
배우들의 무서울 정도로 치밀한 감정표현은 과연 이게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연기를 직접 한 감독은 실제 경험담에 픽션을 더했다고 하니 그 표현의 정도에 조금더 이점이 있었을 수 있겠지만 동료 배우인 제시카 거닝(Jessica Gunning)의 연기는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제시카 거닝은 본 작품에서 연기한 '마사 스콧'이라는 캐릭터로 제76회 에미상 미니시리즈 및 TV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거닝은 인터뷰에서 "이런 역할을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마사는 일생일대의 역할이니까요. 이 드라마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거닝이 수상한 에미어워드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음악계의 '그래미상', 영화계에 '오스카상'(아카데미시상식), 연극과 뮤지컬계에 '토니상'이 있다면 방송계에는 '에미상'으로 통할 정도로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시상식입니다.
결론: 감정적 울림을 남기는 드라마
베이비 레인디어는 단순한 범죄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토킹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는 리처드 개드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그 과정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는 감정적인 여정입니다. 스토킹이라는 주제와 관련해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의 상처와 회복의 이야기를 그려낸 이 드라마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현재 시청하고 계신 것 다음 볼 작품이 없으시다면 꼭 한번 시청 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단 말씀드린것처럼 한화만으로 그만 시청하기가 힘드니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