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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동쪽으로 숙소를 옮겨가며 들렸던 구좌읍 비밀의 숲 솔직 후기를 전달 드립니다. 방송에선 JTBC 해방타운과 생생정보 등에서 편백숲으로 소개 된 곳인데요. 의견이 다른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특별한 목적 없이는 방문을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특별한 목적이란 셀프 웨딩 촬영이나 기타 상업 촬영의 로케이션을 의미하는데 그마저도 사실 여느 제주 오름이나 숲에서 해도 별 상관이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규모와 방송에 나왔던 아름다운 편집점을 제외하고는 방문의 가치가 별로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도착하면 차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방송의 힘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주차는 무료이고 수월한 편인데 군데군데 말똥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전에는 사진사들에게만 알려진 비밀 로케이션 같은 느낌이었다고 하는데 방송과 맞물려서일까요 이제는 비밀의 숲이 아닌 유명숲이 되어버렸네요.
계속해서 부정적이어서 죄송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숲인데도 불구하고 사유지여서 인지 입장료가 있습니다. 4천원이며 포함되는것은 오로지 입장밖에 없습니다. 방문객은 가족단위나 젊은 커플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고 저마다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희 부부는 사진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인지 장소에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비밀의 숲이라는 네이밍이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 한 것 같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매표 겸 가판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인원당 비용을 지불하고 입장합니다. 좌측 하단 사진을 보시면 장소의 레이아웃이 그려진 안내도가 보이는데 모든 스팟이 포토존으로의 기능만을 하고 있기에 저희와 맞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긍정적인 기능을 보자면 잘 구획된 숲길을 쾌적하게 걸을 수 있다는 점과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인데 그럼에도 역시 사진촬영이라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면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제주에 수많은 무료개방 오름에서도 애견을 동반 할 수 있고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 일색의 포스팅이라 죄송하지만 개인의 의견을 존중 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이고 분명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더러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동선이 맞으면 모르겠지만 동선이 맞지 않는데 30-40분을 투자해서 돌아 갈 만한 곳은 아닙니다. 또한 셀프 웨딩촬영 커플촬영 상업 촬영이라는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으시고는 이곳을 방문하기보다는 비자림이나 1100고지, 성산일출봉 등을 방문 하시는것이 더 가치있는 시간을 사용 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참고하여 일정을 조율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제주 비밀의숲 솔직 방문 후기였습니다.